주지훈 측 변호사 "클럽에서 상습 복용 아니다"

문완식 기자  |  2009.06.10 19:18
주지훈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된 배우 주지훈(26)이 지난 9일 검찰로부터 징역형을 구형받은 가운데 주지훈 측이 입장을 밝혔다.

주지훈 측 이재만 변호사는 10일 오후 7시 서울 서초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재만 변호사는 "주지훈 씨가 클럽에서 마약을 상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상습복용자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지훈이)작년 봄 친구의 권유로 인해 마약을 한 적은 있다"며 "클럽은 아니고 친구 집에서 있었던 일이고 작년 3,4월께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그 자리에 예모 씨와 윤모 씨가 있었는데, 예 씨는 모델 일 할 때부터 친구였고 윤 씨는 당시 처음 봤다고 한다. 이번 일로 마약 운반책인 걸 알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주지훈 씨가)막상 마약을 먹은 뒤에는 너무 무섭고 두려워 다시는 안하겠다고 그 자리에서 말해다고 이를 들은 이가 검찰에서 진술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간이 흘러 검사에서 나오지는 않고 물적 증거도 없다"며 "국과수 검증결과 소변검사, 모발검사 등에서 음성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물적 증거가 없는 가운데 자백을 한 것은 주지훈 씨 스스로 '자기 스스로 너무 창피해 양심에 반하는 거짓말을 할 수 없었다. 죄값을 치르겠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친구 집에서 단순 복용을 하고 작년 봄 이후에는 복용한 적이 없는데 마치 클럽에서 상습 복용한 것으로 취급받아 사회적으로 죄 이상의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하지만 주지훈 씨는 아무런 변명 없이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선처하면 입대하겠고 한 말은 군복무를 열심히 하면서 자숙하겠다는 의미였다"며 "이 일로도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주지훈 씨가 '한 순간의 행동으로 주변인들에게 많은 피해를 입혔다. 이런 일을 반성하면서 성실하게 살아가겠다'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제판부가 6월 23일 오전 10시에 선고한다"며 "주지훈 씨는 죄의 대가를 치르고 사회에서 봉사를 하고 죄 값을 치르겠다고며 자숙하고 있다"고 주지훈의 현재 상황을 전했다.

앞서 주지훈 소속사 여백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주지훈을 비롯해 소속사 여백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사건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어떤 식으로든 사회적인 책임을 받을 예정이며, 좋은 일을 하며 죄에 대한 대가를 치르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검사 이두식)는 지난해 3~4월 윤씨 등과 함께 엑스터시를 투약하고 케타민을 흡입한 혐의로 지난달 19일 주지훈을 기소했다.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한양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주지훈에게 징역 1년에 추징금 44만 원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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