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블러드', 홍콩-싱가포르 박스오피스 4위

김건우 기자  |  2009.06.11 11:17

전지현 주연의 영화 '블러드'가 홍콩과 싱가포르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11일 홍콩 영화 정보사이트 홍콩필름마트닷컴에 따르면 지난 4일 개봉한 '블러드'는 7일까지 37개 상영관에서 175만 7472 홍콩 달러를 벌어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했다. 또 싱가포르 박스오피스에서도 '박물관이 살아있다2'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전지현은 극중 뱀파이어 헌터 사야 역을 맡아 직접 와이어 액션을 소화하는 등 강도 높은 액션을 연기했다.

'블러드'의 이 같은 성적은 액션 영화의 원류라 할 수 있는 홍콩에서 높은 성적을 거둬 더욱 값지다는 평가다. 앞서 지난 28일 일본에서 개봉했지만 박스오피스 10권 진입에 실패했었다.

전지현은 '블러드'의 홍콩 개봉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4월 홍콩의 한 패션잡지 화보 촬영을 한국에서 진행했고, 아시아 홍보 투어 기간 중 홍콩을 방문하기도 했다.

또 눈길을 끄는 것은 '블러드'의 국적이다. 이 사이트에 '블러드'의 국적은 미국이다. '블러드'는 홍콩 프랑스 등의 자본이 모여 만든 다국적 작품이다. 이에 국내에서도 '블러드'가 미국영화냐 아니냐 라는 점을 두고 논란을 일었었다.

한편 홍콩 박스오피스 1위는 516만 달러 수입을 올린 '터미네이터:미래 전쟁의 시작'이 올랐고 '스타트렉:더 비기닝'과 '박물관이 살아있다2'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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