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마혐의 연예인 더 있다, 광범위 수사중"

문완식 기자  |  2009.06.15 12:14
영화배우 오광록 ⓒ임성균 기자


영화배우 오광록이 대마 흡입혐의(마약류관리법위반)로 구속된 가운데 경찰이 연예계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마약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 남대문경찰서 이진형 외사계장은 15일 오전 중간수사발표 직후 취재진과 질의응답에서 "인터넷 방송국 대표인 박 모씨가 선배 오 모씨를 통해 영화배우 정 모씨를 소개 받았고 이어 오 모씨(오광록)를 알게됐다"고 밝혔다.

이 계장은 "오씨(오광록)가 영화배우 선후배들을 소개시켜 주기도 했다"며 "오씨의 집에서도 2회에 걸쳐 대마 흡입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마약관련 추가 연예인들이 있냐"는 물음에 "그렇다. 광범위하게 수사 중이다"고 밝혀, 향후 마약과 관련 연예계의 큰 파장이 예상된다.

다음은 서울남대문경찰서 이진형 외사계장과 일문일답.

-이들은 서로 어떤 관계인가.

▶구속된 박 모씨가 또 다른 선배 오 모씨를 통해 영화배우 정 모씨를 소개 받아 오 모씨(오광록), 이 모 씨를 알게 됐다.

-무슨 선후배 관계인가?
▶연극을 하면서 알게 된 선후배 관계다. 박 모씨는 인터넷 방송국 대표다.

-어떻게 서로를 알게 됐나.

▶맨 처음에 영화배우를 소개시켜준 또 다른 오 모씨를 통해 나머지 배우들을 소개받게 된 것이다. 검거된 오 모씨가 아닌 참고인이다.

-누구인가

▶수사 중이다. 연예관련자는 아니다.

-총책이 파악됐나.

▶파악됐지만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확인해 줄 수 없다.

-추가적으로 관련 연예인들을 수사 중인가.

▶그렇다. 광범위하게 확인 중이다.

-아는 이들이 소개를 받았다는데, 대마 흡입을 위한 소개인가.

▶본인들은 아니라고 진술하고 있다.

-최초 대마초 입수 경위에 대한 진술?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 충남 계룡산 주변에서 야생 대마초를 채취했다고 한다. 압수한 1그램이 압수한 대마초다.

-채취라는 것은?

▶유 모씨 본인 진술은 전원주택지를 구입하기 위해 다니다 길에 핀 대마를 1회 채취했다고 진술했다.

-영화배우 오 모 씨는 왜 동료 선후배들을 소개시켜줬다고 하나.

▶아직 조사 중이다.

-모여서 핀 곳이 몇 군데인가.

▶3군데다.

-오광록 집도 있나.

▶그렇다.

-오광록은 집에서 몇 회나 대마를 흡입했나.

▶2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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