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업'으로 생애 첫 애니메이션 더빙

이수현 기자  |  2009.06.15 15:00
이순재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배우 이순재가 애니메이션 더빙에 첫 도전한다.

이순재는 디즈니/픽사의 최신작 '업(Up)'의 주인공 칼 프레드릭슨 역으로 목소리 연기에 도전한다. '업' 측은 15일 "이순재가 픽사 스튜디오의 신작이라는 점을 높이 사 흔쾌히 더빙 작업을 수락했다"며 "또한 이순재가 '영화의 주제가 몹시 마음에 든다'고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고 밝혔다.

이순재가 맡은 칼 프레드릭슨 역은 전형적인 외골수 노인이지만 속은 한없이 깊은 속정으로 가득찬 성격이다. '업' 측은 "이순재가 고리타분하고 까칠한 한국의 전통적이고 엄격한 가장의 모습에서 '야동순재'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엉뚱하고 귀여운 할아버지의 모습까지 팔색조 같은 한국 아버지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줘 더빙을 제안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순재는 '업' 측을 통해 "'업'은 칼이라는 노인이 꼬마 러셀과 함께 갖가지 모험을 겪으며 행복을 찾아가는 영화"라며 "행복은 그리 멀리 있는 것이 아닌 주변의 인간 관계 속에 존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은 오는 7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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