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과 7월 극장가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강세다. 이에 많은 한국영화들은 그들과 맞대결을 피한다. 가장 대표적인 영화가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과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다. 그러나 지금까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한국영화가 맞붙었을 때 패배만 했던 것은 않았다. '트랜스포머'가 개봉했던 2007년에 '디워' '화려한 휴가' 등이 선전하며 한국영화의 위용을 세웠기 때문이다.
현재 김윤석 주연의 '거북이 달린다'가 지난 11일 개봉해 국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신호탄을 쐈다. '거북이 달린다'는 충청도 시골형사의 탈주범 검거 고군분투기를 그린 영화. 시골의 향수와 500만 '추격자'의 주역 김윤석의 차기작이라는 점 등이 호재로 작용해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특히 '박물관이 살아있다2'와 같은 작품을 제치고 얻어낸 성적이라 더욱 값졌다.
'거북이 달린다'와 함께18일 '여고괴담5:동반자살'이 협공에 나선다. 한국의 대표 공포영화 시리즈인 '여고괴담5: 동반자살'은 여고생들은 동반문화를 다뤘다. 전작들보다 '무섭다'는 평가에 '여고괴담' 시리즈의 신기록을 달성하지 않겠냐는 전망이다. 특히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음으로써 청소년 관객 공략에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범수 주연의 '킹콩을 들다'는 감동코드로 관객을 찾는다. 88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이지봉(이범수 분)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역도에 좌절감을 느끼지만 올림픽 꿈나무를 키워나간다. 배우 조안이 애인 박용우의 격려(?)에 힘입어 마음껏 망가지면서 시골소녀 영자로 변신했다.
영화는 그동안 스포츠영화에서 보여줬던 좌절과 극복 등을 감동으로 버무려 매끄럽게 완성됐다. 특히 전체 관람가 등급을 받아 가족관객 몰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비인기종목이었던 역도가 영화를 통해 제2의 '우리들의 행복한 순간'이 될지 기대가 된다. 2일 개봉 예정.
김강우 김수로 장혁 등을 에로스로 만난다? 사랑하는 이들의 솔직하고 은밀한 사랑이 관객의 오감을 자극한다. '오감도'는 허진호 변혁 유영식 민규동 오기환 등 한국을 대표하는 멜로 감독이 모여 만든 옴니버스 영화다. 아내를 떠나보낸 남편, 출근길 속 처음 만난 여자와 하룻밤 등 위험 짜릿 자극 도발 치명적 등 다양한 주제의 사랑이 선보인다. 9일 관객을 찾아간다.
호주 대자연을 무대로 한 스릴러 영화 '10억'은 16일 개봉한다. 10억 상금을 두고 마지막 한명이 살아남을 때까지 벌이는 서바이벌쇼를 그린다. 박희순 박해일 신민아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한판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10억은 호주에서 촬영됐음에도 불구하고 20억 정도의 적은 제작비로 기획된 영화다. 젊은 아이콘 배우들을 내세워 연인 관객들을 공략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7월에는 두 편의 한국형 블록버스터 영화가 개봉을 한다. '차우'와 '해운대'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차우'는 국내 최초로 식인 멧돼지를 소재로 약 9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돼 만들어진 영화다. 엄태웅 장항선 정유미가 식인 멧돼지 사냥꾼으로 나섰다. 지난 15일 가진 제작보고회에서 공개된 영상은 식인 멧돼지를 쫓는 긴장감과 사냥꾼들의 전우애가 느껴지기에 충분했다.
재난블록버스터 '해운대'는 부산 해운대에 찾아온 쓰나미를 소재로 한 영화다. 설경구 하지원 엄정화 박중훈 등이 쓰나미 속에 어떻게 살아남을지 궁금증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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