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안재환 누나,재수사 촉구 위한 서명운동 나선다

김건우 기자  |  2009.06.16 20:40

고 안재환 누나 안광숙 씨가 사망경위 재수사를 촉구하기 위한 서명운동에 나선다.

16일 오후 안광숙 씨는 고 안재환의 팬 카페에 '부탁합니다'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안광숙 씨는 "재환이 큰 누나 안광숙입니다. 항상 재환이를 잊지 않고 찾아주는 팬 여러분께 재환이를 대신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안 씨는 "제가 이 글을 올리는 것은 팬 여러분께 도움을 청하고 싶어서다"며 "재환이가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지 9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죽음의 원인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안 씨는 "아내이자 며느리였던 정선희는 지금도 저희가족을 피하며 숨어서 언론 풀레이로 재환이를 욕보이고 있다"며 "경찰과 검찰에 수사자료 공개요청을 했으나 자료를 받아볼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안 씨는 고 안재환의 죽음의 원인을 알기 위해 수차례 한국을 방문해 일일이 관계자를 만나기도 했었다.

안 씨는 "저희가족은 편파적인 수사가 아닌 진실을 밝히기 위한 진정한 재수사의 요청을 하기위해 진정서와 탄원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의 힘으로 부족해 팬 여러분께 도움을 청하고 싶다"며 "의문의 죽음을 당한 재환이의 재수사요청을 위한 서명운동에 힘을 보태달라"고 부탁했다.

끝으로 안 씨는 "오는 19일 오전 11시부터 재환이가 있는 추모 공원 하늘문에서 여러분들을 뵙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고 안재환은 지난해 9월 8일 오전 서울 하계동의 한 주택가 도로에 세워진 카니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자살로 결론을 내렸으나, 자살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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