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 설경구 하정우, 연기파 빅3 여름 맞대결

김현록 기자  |  2009.06.18 18:17

박해일 설경구 하정우, 연기파 남자배우들이 여름 명승부를 벌인다.

오는 7월과 8월 박해일의 '10억'(감독 조민호), 설경구의 '해운대'(감독 윤제문), 하정우의 '국가대표'(감독 김용화)가 연이어 개봉하며 연기파들의 진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묵직한 남자 배우들의 맞대결에 벌써부터 관객들의 관심이 뜨겁다.

박해일은 '10억'에서 총 상금 10억을 차지하기 위해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하는 다큐멘터리 프리랜서 한기태 역을 맡았다. '극락도 살인사건' 당시 섬에 갇히다시피 한 상태로 촬영을 이어갔던 그는 이번 '10억'에서는 서호주의 극한 지대에서 생존을 위한 사투를 펼치며 연기 포스를 발산했다는 후문이다.

최근 송윤아와의 결혼으로 화제를 뿌린 설경구는 한국 최초의 재난 블록버스터 '해운대'로 돌아온다. 설경구는 해운대 토박이인 최만식 역을 맡아 무뚝뚝하지만 심성 착한 부산 남자를 그릴 예정. CG를 통해 탄생한 초대형 쓰나미가 어떻게 그려질지도 관심거리다.

하정우는 열악한 현실 속에서도 불가능한 도전을 성공시킨 대한민국 스키점프 선수들의 실화를 모티브로 삼은 영화 '국가대표'를 내놓는다. 하정우는 미국 주니어 알파인 스키 선수 입양아 차헌태 역을 맡았다. '추격자'로 살벌한 살인마를 그렸던 그는 이번에는 유쾌하지만 집념 어린 운동선수의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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