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최대 화제작인 '트랜스포머2'가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트랜스포머2'에 대한 높은 기대감으로 벌써부터 예매율이 90%를 육박하고 있다.
장사가 되는 영화에 극장이 주력하는 것은 당연지사. 때문에 '트랜스포머2'가 역대 스크린수 최고 확보 기록을 경신하며 독과점 논란을 재연할지 벌써부터 우려가 일고 있다.
'트랜스포머2'는 이미 미국에서 4000개 이상 스크린을 확보했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트랜스포머2'는 최소 4000개 이상 스크린에서 상영을 시작, 스크린수를 더욱 늘릴 예정이다.
벌써부터 미국에서는 '트랜스포머2'가 역대 최다 스크린에서 개봉한 '다크나이트'의 기록(4366개)을 경신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추측은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CJ엔터테인먼트가 배급을 맡은 '트랜스포머2'는 필름과 디지털을 포함, 약 600여개 스크린에서 개봉할 계획이다. 개봉 스크린수는 '마더'(550)와 큰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
이 경우 지난 2007년처럼 외화들의 스크린 독과점 논란이 거세게 일 것으로 보인다. 2007년에는 그 전까지 한국영화가 스크린 독과점 논란의 중심에 있던 것과는 달리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독과점 논란을 일으켰다.
'스파이더맨3'가 최고 815개 스크린에서 상영된 데 이어 '캐리비안의 해적3'가 912개를 확보, 역대 가장 많은 스크린에서 상영된 영화로 기록됐다. 국내 스크린이 2100여개인 것을 고려하면 절반 가량을 한 영화가 독식한 셈이다.
'트랜스포머2' 역시 비슷한 수순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스크린수가 3만 5000개가 넘기 때문에 한 영화가 4000개 이상 스크린 수를 확보해도 다른 영화 상영에는 큰 지장은 없다. 하지만 국내에서 900개 가까운 스크린을 한 영화가 독식할 경우 다른 영화들은 관객이 선택할 기회조차 상실하게 된다.
과연 절대강자로 꼽히는 '트랜스포머2'가 어떤 기록들을 남기게 될지, 벌써부터 영화계 안팎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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