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대마초 발언 '생방송오늘', 방통심의위 "심의검토"

김수진 기자  |  2009.06.22 16:49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가 배우 김부선이 19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에 출연해 "대마초는 마약이 아니다. 한약이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심의 여부를 검토 중이다.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22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김부선이 출연한 '생방송 오늘'과 관련해 현재 심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마초는 한약이다'는 김부선의 주장에 대해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이를 반박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여러 가지 논란이 일고 있어 이날 방송분에 대해 심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생방송 오늘' 19일 방송분에 김부선이 출연한 7분에 대해 현재 모니터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부선은 19일 방송된 '생방송 오늘 아침'의 '주진우 기자, 김부선을 만나다' 코너에 출연해 최근 배우 오광록 등 연예인 마약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던 중 "대마초는 마약이 아니다. 엄밀히 한약이다"면서 "우리 민족이 5000년 동안 애용해 왔던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나는 대마초를 절대로 권하는 것도 아니고 합법화하자는 것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마초를) 피면 식욕을 주고 수면을 유도해준다. 자연식품인 풀 좀 뜯어서 피게 하면 그게 무슨 잘못인가"라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김부선의 발언에 대해 대한한의사협회는 언론에 보도자료를 통해 이를 반박했다. 김인락 대한본초학회 회장은 "대마초는 한약이 아니며, 대마에서도 씨만 '마인'이라고 해 한약에 사용할 뿐"이라며 "이는 마치 인삼이라 할 때 뿌리만 한약으로 사용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최방섭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도 "대마초를 치료제로 사용하는 한의사는 단 한 명도 없고, 마인의 경우도 환자의 상태에 따라 극히 제한적으로 처방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로 국민들이 대마초를 한약재로 오인하는 일이 절대로 발생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부선의 발언에 대해 시청자들은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을 통해 "방송에서 적절하지 못한 발언이었다"며 김부선과 '생방송오늘'의 제작진에 대해 회의적인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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