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2'에 가린 작은영화들 "우리도 있어요"③

[★리포트]

김현록 기자  |  2009.06.28 12:23

'트랜스포머2'의 기세가 맹렬하다. 개봉 나흘만에 무려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압도적인 흥행세를 과시중이다.

750만 관객을 기록하며 역대 외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전편의 후광도 후광이지만 높은 화제성 덕에 '트랜스포머2'의 폭발적인 흥행은 전부터 예상했던 바다. 이미 예매율이 90%가 넘었고, 경쟁 영화들은 알아서 개봉일을 피해갔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른 개봉관 수는 무려 1200여개. 중복 집계를 감안하더라도 어마어마한 스크린이다.

'트랜스포머2'의 압도적 흥행세에 가려졌지만, 적은 수의 개봉관에서 조용히 관객과 만나고 있는 영화들이 있다. 새롭게 관객을 만날 작품들도 열심히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톱스타도 없고, 대대적인 홍보도 없지만 의미와 재미를 갖춘 작은 영화들이다.

'여고괴담5:동반자살'은 '트랜스포머2'에 한 주 앞서 개봉했다. 영화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동반자살을 여고생들의 감성과 접목시킨, 한국산 공포물로 관심을 모은다. 5545대1의 경쟁률을 뚫고 '여고괴담' 시리즈에 합류한 미모의 신인 여배우들도 화제다.

'반두비'는 '트랜스포머2'와 함께 개봉한 작품이다. 방글라데시 출신 이주 노동자와 엉뚱하게 엮인 여고생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청소년영화제 개봉작이면서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화 제목인 '반두비'는 참 좋은 친구라는 뜻의 벵골어다.

배우 김태우의 동생 김태훈이 주연을 맡은 영화 '약탈자들'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약탈자들'은 누군가의 장례식에 모인 사람들이 상태라는 인물을 회상하면서 진행되는 작품. 상태 역의 김태훈 등 배우들의 열연이 볼만하고 구성이 탄탄한데다 스릴러의 재미까지 갖추고 있어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다음달 16일 개봉을 앞둔 '아부지'는 배우 박철민의 첫 주연작으로 눈길을 모은다. 아는 것이라고는 농사밖에 없는 까막눈 아버지가 극의 주인공. 공부며 연극이며 초등학생 아들의 관심을 전혀 이해하질 못하는 막무가내 아버지의 저릿한 진심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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