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 어워드, 마이클 잭슨 추모 열기로 '후끈'

이수현 기자  |  2009.06.29 18:45


유명 흑인음악 시상식인 BET 어워드 역시 마이클 잭슨의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미국 언론 피플지는 지난 28일(현지시각) 미국 LA의 쉬라인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09 BET 어워즈에서 여러 가수들이 마이클 잭슨의 추모 공연을 펼쳤다고 보도했다.

BET 어워즈는 2001년부터 미국 블랙 엔터테인먼트 텔레비전에서 개최한 시상식으로 음악, 연기, 스포츠와 각종 연예 분야에서 활약한 미국 내 흑인들에게 상을 주는 행사다.

피플지에 따르면 BET 어워즈에는 마이클 잭슨의 아버지인 조 잭슨이 참석해 "그가 살아있을 때 모두가 깨달았으면 좋았을 것이다"며 "지금 그는 어느 때보다 위대하지만 나는 그가 이 자리에서 모든 걸 지켜보고 들었으면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날 시상식에 참여한 여러 가수들 역시 마이클 잭슨에 대한 추모의 뜻을 아끼지 않았다.

제이미 폭스는 마이클 잭슨의 '빌리진' 재킷을 입고 레드카펫에 올랐으며 마이클 잭슨의 트레이드마크인 문워크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그는 "(문워크가)1983년 내가 시도한 첫 번째 화려한 발동작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제이미 폭스 외에도 비욘세와 니요, 맥스웰과 바비 브라운 등이 모자를 쓰고 나와 잭슨 파이브의 음악을 메들리로 선사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스포츠 부문 최우수 남자 선수상을 수상한 농구선수 르브론 제임스는 "내 심장과 기도는 모두 잭슨 가족들에게 마친다"며 "그들이 우리에게 해준 일들은 놀라웠다"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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