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철민이 실제로 자녀들에게 친구이자 동생 같은 아버지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박철민은 1일 오후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열린 영화 '아부지'(감독 배해성, 제작 주연이엔디) 언론 시사회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버지 하면 큰 산 같이 어려운 느낌이 있다. 어렸을 때 출장을 길게 다녀왔으면 하는 마음의 존재였다"고 말했다.
이어 "크지 않은 작은 산인 아버지가 되고 싶었다. 친구이자 동생, 어떤 때는 부하 같이 나를 마음껏 할 수 있는 딸이 되기를 바랐다"고 설명했다.
박철민은 "극중에서도 아이들의 눈높이, 그 아래에서 동생 후배 같은 선생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연기자 선배로서 아이들을 대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아부지'는 까막눈 아버지가 중학교에 진학해 공부를 더 하고 싶은 아들을 위해 재산목록 1호를 파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16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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