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리골드스미스 "준비 안된 신인 소리 안 들을래"(인터뷰)

이수현 기자  |  2009.07.05 15:59
개리골드스미스의 스미스, 골드, 개리(왼쪽부터) ⓒ사진=몬스터월드 엔터테인먼트


개리골드스미스. 이 아리송한 이름의 3인조 혼성 그룹이 자신만만하게 여름 가요계에 도전장을 냈다. 노래를 들어본 혹자는 쿨을 혹자는 코요태를 생각나게 한다고 말하지만 이들은 그저 개리골드스미스로만 기억되고 싶을 뿐이다.

"개리골드스미스를 줄여서 개골스라고 불러요. 개구리 같아서 이상한 것 같지만 사실 개구리에 탄생의 의미가 있다는 거 아세요? 동면해서 거의 죽은 것처럼 지내다가 다시 깨어나서 활동하는 걸 보면서 '탄생의 기적'이라고 부른대요. 저희도 그렇게 새롭게 태어나는 의미가 있는 그룹이고 싶어요.(스미스)"

개리(본명 류근배), 골드(본명 김지영), 스미스(본명 정승현) 이 세 멤버들은 사실 모두 가수 활동 경력이 있는 '중고 신인'이다. 골드는 한중 합작그룹 BUT 출신이고 스미스는 4인조 아이돌 그룹 몬스터로 활동했었다. 리더인 개리는 10년간 언더 힙합신에서 가수와 제작자로 활동해온 '사장님' 출신이다.

어찌 보면 이상한 조합일 수도 있는 이 세 사람은 절치부심의 각오로 모여 1년 간 '소 쿨(SO COOL)' 음반을 준비해왔다. 세 멤버 모두 이미 첫 번째 데뷔가 아닌 만큼 더 잘되어야 한다는 욕심에 음반 준비기간이 길어졌다고 한다.

"푸지스의 로린 힐을 굉장히 존경해서 그 분처럼 노래하고 싶었어요. 원래 전 좀 맑은 음색이었는데 허스키하게 바꾸려고 하다 보니 성대 결절도 몇 번이나 겪었죠. 푸지스의 공연 영상을 보는데 가수들이 신나게 노래 부르는 걸 보면서 관객들이 눈물을 흘리더라고요. 그런 가수가 되고 싶었어요.(골드)

전 원래 아이돌 그룹을 준비하다보니 아이돌 그룹이 많이 하는 강한 장르의 음악들을 주로 해왔어요. 하지만 여러 가지 일을 겪다보니 강한 게 오래 가는 게 아니고 오래 가는 게 강한 거란 걸 알게 됐죠. 그래서 오래 찾아주는 음악을 하고 싶었어요.(스미스)"

'넌 내꺼'라는 노래 제목처럼 상큼 발랄한 음악을 선보인 개리골드스미스는 "대중들이 들었을 때 '행복하다'라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자신들의 이름 앞에 '대한민국의 대중가요 가수'라는 수식어가 붙는다면 더 좋을 것 같다며 당찬 각오를 전했다.

"그냥 저희 노래를 편안하게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대중들이 저희를 보고 '쟤네 편하고 즐겁게 노는구나' 하는 생각을 할 수 있다면 더 바랄게 없죠.(개리)"

여름과 딱 어울리는 노래로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겠다는 이들은 '제 2의 누구'보다는 그냥 개리골드스미스라는 조금은 웃기고 특이한 이름의 그룹으로 남고 싶다.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다들 열심히 하고 있어요. 신인들이 데뷔할 땐 '좀 더 연습하고 나오지'란 말씀 많이 하시잖아요. 저희 그런 이야기 듣지 않도록 최상의 컨디션으로 찾아뵐게요.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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