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무적 토요일' 의미있는 두 자릿수 시청률 왜?

김수진 기자  |  2009.07.19 13:46

KBS 2TV 토요예능프로그램 '천하무적 토요일'이 지난 18일 방송분에서 시청률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서서히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된 '천하무적 토요일'은 전국 일일 시청률 10.8%를 기록했다. (이하 동일기준) 비슷한 시간대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15.8%를 기록하며 토요예능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 '스타킹'은 15.5%를 기록했다.

'무한도전'이 오랜 기간 토요예능프로그램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후발주자로 새롭게 등장한 '천하무적 토요일'이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는 것은 쉽지 않았던 일. 지난 4월 25일 첫 방송된 '천하무적 토요일'은 그동안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해왔다.

그동안 본방송에서는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해 온 '천하무적 토요일'은 '천하무적 야구단' 코너 단독으로 재방송될 때는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도약의 발판을 꾸준히 마련해 왔던 게 사실. 어설퍼 보이는 야구단 멤버들의 기량이 일취월장되면서 입소문을 타고 시청자들의 눈길을 서서히 사로잡은 게 주요했다.

이런 의미에서 지난 18일 방송분에서 기록한 10.8%는 의미 있는 수치라고 말할 수 있다. 터줏대감 '무한도전'의 아성에 도전, 서서히 자리를 잡는데 성공한 결과라 평가할 수 있다.

현재 '천하무적 야구단' 멤버 김창렬 임창정 이하늘 마르코 한민관 김준 오지호 마리오 등은 회를 거듭할 수록 어설픔 대신 진지함으로 무장, 야구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으며 이들의 발전되는 모습에 시청자는 호평을 보내고 있다.

더불어 여단장 백지영의 영입은 일부 시청자의 부정적인 시선도 있지만, 프로그램에 신선함을 더하며 여성시청자를 비롯한 야구에 문외한인 시청자에게 보다 쉬운 야구 정보 전달의 순기능을 담당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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