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쿨' 이재훈 "항상 마지막이란 각오로"

길혜성 기자  |  2009.07.21 11:47
↑쿨의 이재훈, 유리, 김성수


'15년 혼성 그룹' 쿨의 리드보컬 이재훈이 새 앨범에 활동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쿨은 지난 20일 정규 11집을 발표했다. 타이틀곡은 쿨의 오랜 파트너인 작곡가 윤일상과 작사가 이승호가 만든 '보고 보고'. 쿨의 이재훈 김성수 유리는 지난 17일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11집 활동에 본격 돌입했다.

이재훈은 21일 오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를 갖고 "총 13트랙이 담긴 11집으로 지난 주부터 방송 활동에 나서고 있다"며 "이번 앨범은 성수 형 및 유리와 충분한 준비 기간을 갖고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타이틀곡 '보고 보고' 뿐 아니라, 다른 수록곡들에 대한 팬들이 반응이 좋다"며 "언제나 그랬듯 이번에도 무대 위에서, 항상 마지막 활동이란 각오로 최선을 다해 팬들에 노래와 춤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훈은 또 "새 앨범 발표를 기념하는 것은 물론 지난 15년 간 쿨을 사랑해 준 전국의 팬들을 위해, 지난 해에 이어 올 해에도 전국투어를 할 것"이라며 "오는 8월 말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전주 등에서 콘서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쿨은 지난 1994년 데뷔 후, '해변의 여인' '슬퍼지려 하기 전에' '애상' '진실'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10여 년 넘게 '가요계의 대표 여름 가수'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지난 2005년 10집 발표 뒤, 눈물 속에 갑작스런 해체를 선언하는 등 우여곡절도 있었다. 이에 많은 팬들도 아쉬움도 컸다. 그러나 쿨은 해체 후 3년여 만인 지난해 여름 전격 재결합, 팬들을 기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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