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내년 6월부터 소극장공연..다시 꿈꾼다"

"아날로그의 낭만과 웃음으로 회귀 시키겠다"

이수현 기자  |  2009.07.22 08:53
김장훈 ⓒ사진=송희진 기자 songhj@


가수 김장훈이 뜨거웠던 부산 소극장 공연을 마친 뒤 벅찬 소감을 전했다.

김장훈은 22일 오전 7시께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에 '다시 꿈을 꿉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김장훈은 "이번 부산공연을 하면서 너무 행복하고 교훈도 많다보니 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며 "가만히 생각해보니 어떤 가수나 다 서울중심으로 활동을 하는데 저는 부산중심으로 공연을 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서울은 소극장 장기공연이 아예 없어졌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장훈은 "다른 곳의 분들한테도 미안하다"며 "서울에서도 낭만적인 야외 소극장공연을 계획하구 있고 올 겨울부터 내년 5월까지 잡혀있는 블록버스터 형 공연이 끝나면 6월부터는 전국적으로 낭만 소극장공연을 하려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김장훈은 이 공연에 대해 "모든 것들이 바빠지고 디지털이 득세하는 이 각박한 시절에 그때는 전국을 아날로그의 낭만과 웃음으로 회귀 시키겠다"며 "이렇게 다시 꿈을 꾼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장훈은 "그 어떤 꿈을 다시 꿀 수 있게 해주신 부산의 뜨거웠던 관객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저의 노래, 계속 진화시키겠다. 악속한다"고 부산 관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김장훈은 "이제 공연이라는 '낭만계'에서 벗어나 각자의 자리에서 꿈을 꾸고 이루어 가고 그렇게 살다가 그곳에서 또 만나요"라며 "'세상에 없는 세상' 김장훈 공연장에서.."라고 글을 맺었다.

한편 김장훈은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부산 경성대학교 콘서트홀에서 원맨쇼 부산 공연을 열었다. 이 공연에는 윤도현, 싸이, 이정현 등 여러 후배 가수들이 게스트로 참석해 김장훈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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