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준 사촌 여동생, 트로트가수로 데뷔

김현록 기자  |  2009.08.03 07:48

가수 문희준의 이종 사촌동생 쎄미(SSEMY, 본명 이승진, 23)가 가수로 전격 데뷔한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쎄미는 이달 10일 세미 트로트 곡 '내 남자니까'의 음원을 공개하고 본격적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쎄미는 문희준의 이종사촌 동생으로 문희준의 어머니가 쎄미의 막내 이모다. 쎄미는 "어려서부터 가족들 앞에서 장기자랑을 했던 희준 오빠의 노래와 춤을 보며 가수의 꿈을 키워왔다"며 "오빠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만 함께 플레이스테이션 게임도 하는 등 절친한 사이"라고 전했다.

이어 "얼마 전 가족 모임에서 조심스럽게 가수 데뷔 사실을 털어놓았다. 오빠가 정말 좋아하면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해줘 큰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쎄미는 "희준이 오빠가 활동하는 것을 보면서 오랜 동안 준비하고 기다렸다"며 "요즘 가요계의 세미 트로트 열풍이 불고 있어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 나만의 파워풀한 창법으로 죽기 살기로 트로트계의 여성파워에 힘을 싣겠다"고 강조했다.

문희준이 HOT로 활동하던 초등학교 시절부터 가수가 되는 꿈을 꾸며 꾸준히 트레이닝을 해온 쎄미는 드럼, 기타, 건반 등 악기 연주와 작곡, 랩 메이킹에도 능한 실력파로 알려졌다.

쎄미는 5인조 댄스 그룹의 메인보컬 연습생 시절도 보냈으나, 미사리와 수원 등지의 라이브 카페 무대에서 실력을 닦던 중 트로트의 매력에 푹 빠져 트로트 솔로 가수 전격 데뷔를 결정했다.

쎄미의 데뷔곡 '내 남자니까'는 하우스 비트에 트로트를 가미시킨 퓨전 세미 트로트곡. 예명 '쎄미'는 세미 트로트의 '쎄미'와 '파워풀한 보이스(센 목소리)'라는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고 소속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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