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매출'이승환 "3만원짜리 저축 기쁨 알아야"

김수진 기자  |  2009.08.04 11:53

사업가로 변신한 개그맨 이승환이 자신의 성공철학을 밝혔다.

이승환은 3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매출 200억원을 달성한 음식업체 대표이사로 활동하면서 느낀 성공노하우를 공개했다.

이승환은 "3만원짜리 3년 만기 저축의 기쁨을 아는 자만이 성공할 수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대박을 꿈꾸면 성공하지 못할 확률이 높아진다. 나 자신에 대한 투자와 미래에 대한 설계를 동시에 병행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 번에 수억 원을 벌 수는 없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체계적으로 인생을 설계해야한다"면서 "꾸준히 인생을 설계한 자만이 성공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이승환은 "나도 한때 연예인으로 왕성한 활동을 할 당시 1년 동안 10억원도 벌어봤다"면서 "하지만 1년에 10억원을 버는 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10년에 10억원을 벌 수 있어야한다. 즉 꾸준한 관리와 장기적인 안목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고 말했다.

이승환은 "내가 전주에서 연예인의 꿈을 키우며 상경했을 때 내 수중에 돈은 30만원 뿐이었다. 30만원을 종자돈으로 시작해 지금의 이승환이 됐다"면서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 전제는 자기 자신을 통제할 줄 알아야한다는 점이다"고 밝혔다.

그는 "몸을 만들려면 음식의 유혹에서 벗어나야하고, 돈을 모으려면 그만큼 절약해야한다. 성공의 기본은 시험을 견뎌야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승환은 현재 벌집삼겹살 대표이사와 동시에 어린이 뮤지컬 제작 등 유아교육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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