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화려한휴가' 제치고 역대흥행 9위

김건우 기자  |  2009.08.10 06:27

한국형 재난영화 '해운대'의 흥행몰이가 거세지고 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해운대'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700개 스크린에서 114만 7711명의 관객의 모아 누적관객 733만 306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해운대'는 '화려한 휴가'(730만)를 제치고 역대 한국영화 9위를 기록하게 됐다. 다음 고지는 '웰컴투동막골'이 기록한 800만이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해운대'는 평일 30만, 주말 50만에 가까운 관객을 모으며 흥행 쓰나미를 일으키고 있다. 이에 '괴물' 이후 3년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영화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흥행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중장년층, 가족관객으로 분석된다. 설경구 박중훈 등 중년 관객층들에게 인기 있는 배우가 출연해 인지도를 높였고 흥행몰이에 관심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2위는 뒷심을 내고 있는 김용화 감독의 '국가대표'다. '국가대표'는 전국 634개 스크린에서 68만 6605명, 누적관객 233만 4453명을 기록했다. 앞서 개봉 첫째 주말인 지난3달 31일부터 2일까지 동원한 59만 명 관객보다 10만 가까이 관객 수가 증가한 것이다. '국가대표'도 서서히 관객몰이를 하고 있어 금주 300만 관객 돌파가 예상된다.

이병헌의 할리우드 진출작 '지.아이.조:전쟁의 서막'(이하 '지.아이.조')이 3위에 그쳤다. '지.아이.조'는 전국 514개 스크린에서 66만 5698명을 모아 누적관객 89만 9354명을 모았다. 4위는 박해일 신민아 주연의 '10억'이 5위는 애니메이션 '업'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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