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CP "손담비·주진모와 웰메이드 드라마 만들 것"

문완식 기자  |  2009.08.11 16:44
'드림'의 손담비 <사진제공=SBS>

'선덕여왕'의 기세에 '드림'이 힘을 못 쓰고 있다.

지난 7월 27일 '자명고'후속으로 첫 방송한 '드림'(극본 정형수 연출 백수찬 제작 CJ엔터테인먼트)은 스포츠에이전트라는 색다른 소재와 손담비, 김범이라는 참신한 주연배우들의 등장에도 불구,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시간대 경쟁작인 MBC '선덕여왕'의 기세에 빛을 못보고 있는 것. 10일 '선덕여왕'이 40%에 육박하는 37.5%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한 반면 '드림'은 5.8%를 나타내 큰 격차를 보였다.

'드림'의 이 같은 '약세'에 일부에서는 공개적으로 '드라마 실패'와 '가수 출신 배우의 연기력'을 거론하며 이제 5회가 방송된 드라마에 '실패'라는 멍에를 씌우는 일도 벌어지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제작진은 시청률이라는 잣대로만 평가치 말라고 부탁하고 있다. 제작진 입장에서는 35% 드라마나 5% 드라마나 똑같이 소중한 드라마이고 주연배우들의 연기력은 드라마가 끝난 후 평가해 달라는 것. '드림'의 김두진 프로듀서는 이 같은 내용의 글을 지난 9일 드라마게시판에 게재하며 항변하기도 했다.

이처럼 저조한 시청률로 드라마가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는데 대해 '드림'의 김영섭 책임프로듀서는 11일 오전 머니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시청률에 연연하기 보다는 잘 만든 '웰메이드 드라마'로 만드는 데 주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열심히 하는 가운데 손담비, 주진모, 김범 등 주인공들의 매력을 최대한 끌어내면 좋아지리라고 본다"며 "열심히 하면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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