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전 소속사로부터 '감금 및 학대'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그의 어머니가 이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유진박의 어머니 박장주 씨는 12일 오후 SBS '뉴스추적'과의 인터뷰에서 "팬들 입장에서는 엄마가 애(유진박)를 그런 사람한테 팔아먹었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난 그 사람들이 유진이를 올려 줄지(유명하게 해줄지)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 유진이가 한국에 데뷔했을 때 방송 쫓아오는 엄마가 어디 있냐고 그럴 정도로 쫓아 다녔는데 그래서 그렇게 된 것(그들에게 맡긴 것)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진박은 어머니가 자신의 계약 문제를 모두 관리하고 있다고 한 반면 박 씨는 그의 한국 생활을 잘 몰랐다고 설명했다.
박 씨는 유진박이 쉴 새 없이 공연했다고 '뉴스추적' 취재진이 전하자 "휴식은 뭐, 집에서 매일 쉬고 있다고 하더라"며 "뭐 얘네(소속사)들이 (남는 돈이)없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유진박의 어머니는 그가 조울증을 앓았다는 사실도 밝혔다.
그는 "(유진박이)미국에 있을 때부터 조울증이 있어 항상 약을 끼고 다녀야 했다"며 "한국에서 활동 초기에 매니저가 갑자기 나가서 머리를 깎고 왔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매니저 들이 일주일에 한 번 병원을 데리고 가면 좋은데 한 달에 한 번도 안 데리고 가고 약만 먹였다"고 말했다.
그는 "60살 먹은 할머니가 어디 30살 먹은 애를 팔겠나"라며 "흥행이 아닌 음악 하는 매니저가 있으면 아들이 얼마나 잘될 수 있을지 맡겨 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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