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의 ‘콜미’ 작곡으로 유명세를 탄 인디밴드 뷰렛이 아시아판 ‘아메리칸 아이돌’로 불리는 ‘수타시(SUTASI)’에서 우승, 상금 70만 달러(약 8억 6000만원)를 차지했다.
수타시는 호주의 대형기획사 ‘아시아사운즈’가 기획한 신인 발굴 프로그램. 그래미상 임원이자 프로듀서인 래이 츄, 블랙 아이드 피스의 애플, 유명 가수 제프 코언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현재 국내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에서 방영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뷰렛의 우승 장면은 지난 12일 오후 국내에서도 방영됐다.
재능 있는 아시아 뮤지션을 세계로 진출시킨다는 취지의 이 프로그램에는 지난해 10월 아시아 14개국 37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싱가폴에서 촬영됐다. 당시에는 우승자를 선정하지 않았으며, 지난 6월 프로그램 방영 이후 전문가 점수와 온라인 투표를 통해 우승자를 가려냈다. 뷰렛은 전문가 점수, 시청자 투표 모두 높은 점수를 얻어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뷰렛은 앞으로 미국 데뷔를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다. 아시아사운즈는 “뷰렛은 오는 10월 16일 세계적인 음악 쇼케이스 페스티발인 ‘원 무브먼트 포 뮤직 페스티발’ 참가를 시작으로 12개월 동안 각종 대규모 쇼케이스 무대에 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뿐 아니라 유명 작곡가 다이엔 워렌, 콜드 플레이의 매니저 데이브 홈스 등과의 만남도 예정돼 있으며, 대규모 뮤직비디오 촬영 기회도 얻게 됐다.
뷰렛은 보컬 문혜원, 기타 이교원, 베이스 안재현으로 이뤄진 혼성 인디 록밴드다. 지난 2007년 첫 정규앨범 ‘뷰티풀 바이올렛’으로 데뷔한 뒤 공연 등 꾸준한 활동을 해왔다.
보컬 문혜원은 현재 국립극장에서 공연 중인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여주인공 에스메랄다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기타리스트 이교원은 최근 허경영 민주공화당 총재의 디지털 싱글 ‘콜미’를 작곡해 큰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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