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역전문' 박희순 "'작전' 이후 코믹연기 러브콜"

김건우 기자  |  2009.08.19 12:58
배우 박희순 ⓒ 임성균 기자

배우 박희순이 영화 '작전' 이후 코믹 연기 제안이 들어온다고 전했다.

박희순은 19일 오전 11시 서울 영화감독협회 시사실에서 열린 이천춘사대상영화제 기자회견 및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했다.

박희순은 "그동안 악역을 많이 했다. '작전' 이후에는 코믹 시나리오도 들어온다"며 "차기작은 악역이 아닐 것 같다"고 말했다.

박희순은 한국을 대표하는 악역 전문 연기자로 알려져 있다. 올해 '작전'에서 조폭 황종구 역을 맡아 코믹적인 악역 연기를 선보였다. 또 '우리 집에 왜 왔나'에 병희 역으로 연기변신을 시도했다.

박희순은 홍보대사 위촉 소감에 "춘사 나운균 선생은 연극으로 시작한 분이다. 영화인으로서 존경할 만한 분이다. 연극에서 출발해 영화를 병행하셨고, 나라를 위해 항일 투쟁을 하셨다"고 말했다.

박희순은 이번 영화제에 '작전'과 '나의 친구, 그의 아내'가 출품됐다.

박희순은 "영화 작전은 상업적인 영화고, '나의 친구, 그의 아내'는 예술 취향의 영화다. 이 영화에 어떤 취향이 맞을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수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두 작품 모두 조연이기 때문에 수상은 다음 기회에"라고 덧붙였다.

춘사영화제는 일제강점기 감독이자 배우로 활동했던 '아리랑'의 춘사 나운규 선생의 영화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영화제. 2006년부터 춘사나운규영화예술제에서 명칭을 변경해 경기도 이천에서 열려왔다.

제17회 이천 춘사대상영화제는 9월 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일부터 4일까지 본선 진출작에 대한 일반인 시사회를 열고, 5일 시상식을 통해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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