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고 최진실 유골함 절도 용의자에 대한 공개 수배에 나섬에 따라 사건의 조기 해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지난 24일 용의자의 모습이 담긴 CCTV화면을 추가로 공개하고, 신고보상금 300만 원을 걸고 공개 수배에 나섰다.
갑산공원 묘원 측도 이날 현상금 3000만 원을 내걸어, 이번 사건과 관련 총 3300만 원의 현상금이 걸리게 됐다.
공개 수배 이틀째, 제보는 얼마나 들어왔을까.
예상보다는 제보가 적은 걸로 나타났다. 먼저 3000만 원의 현상금을 내건 갑산공원 묘원 관계자는 25일 오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제보건수가 0"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어제(24일) 오후 4건의 제보 전화가 왔지만 알다시피 '가짜 협박범'이었다"며 "그 외 일체 제보전화(031-901-4720)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모씨(40)는 지난 24일 오후 3시께부터 이날 밤 9시 30분까지 최진실의 유골함이 있던 갑산공원묘원 측에 총 4차례 전화를 걸어 "최진실의 유골함을 갖고 있으니, 찾고 싶으면 1억 원을 준비하라"고 협박했다.
이날 밤 마지막 전화 협박을 하다, 잠복해 있던 경찰에 붙잡힌 정씨는 "생계가 어려워 보상금을 노리고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골함 절도용의자는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 경찰은 어떨까. 일단 상당수의 제보 전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건을 맡고 있는 양평경찰서 우재진 수사과장은 통화에서 "어제 공개수배 이후 제보 전화(031-770-9170~8/국번없이 112)가 오고 있다"며 "하지만 수사 상황이라 구체적인 건수는 밝히기 곤란하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갑산공원 묘원 및 인근 도로의 CCTV분석과 인근 기지국에서 이뤄진 통화내역을 뽑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 범위가 워낙 광범위해 사건 조기 해결을 위한 시민들의 제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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