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실 새 유골함, 갑산공원 임시 안치

양평(경기)=김건우 기자,   |  2009.08.26 13:14

도난 22일만에 유족 품에 돌아온 최진실의 유골함이 갑산공원에 임시 안치됐다.

26일 오전 고 최진실의 어머니 정옥숙씨는 경기도 양평경찰서에서 도난당했던 유골함을 되찾은 뒤 납골묘가 위치한 갑산공원을 찾았다.

정씨는 갑산공원 관리사무소에서 되찾은 유골함을 새롭게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오명진 갑산공원 대표는 "이날 오전 유골을 되찾았다는 소식을 듣고 원래 유골함과 같은 것을 주문했다"며 "유족들이 유골함을 새로운 것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25일 오후 11시10분 대구에서 절도 용의자를 검거했다. 범인은 훔친 유골함을 깬 뒤 유골을 별도로 보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유골함을 새롭게 안치한 뒤에는 매니저가 유골을 감쌌던 종이와 장갑을 태우기도 했다.

오 대표는 "유골함이 보관되어 있는 장소는 밝힐 수가 없다. 유족들과 충분히 협의를 한 후에 안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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