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명예졸업' 김창렬 "20년만의 감격"(인터뷰)

문완식 기자  |  2009.08.28 10:13
김창렬 ⓒ홍봉진 기자


"고 2때 중퇴하고 20년 만에 받았는데 감격스럽습니다."

DJ D.O.C의 김창렬(36)이 '고교명예졸업장'을 받았다.

김창렬은 지난 25일 서울 강서구 방화동 공항고등학교에서 은사, 동창, 재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학교 측으로부터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김창렬은 28일 오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인터뷰에서 "쑥스럽기도 하고 내 힘으로 받지 않았다는 데 부끄러운 마음도 있다"면서도 "학교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살겠다"며 즐거워했다.

그는 "KBS 1TV '반갑습니다 선배님' 촬영차 모교에 갔다가 갑작스럽게 명예 졸업장을 받았다"며 "울컥했다. 솔직히 기분 좋았다. 고2때 중퇴하고 20년 만에 받았는데 감격스럽다"고 당시 감격스런 순간을 떠올렸다.

이날 '명예졸업장'을 받은 김창렬은 또 하나의 선물도 받았다. 바로 동기동창들의 감사패.

김창렬은 "이날 친구들한테 감사패도 받았다"며 "감사패에 '네가 고2때 학교를 그만뒀지만 우리들 마음속에는 넌 공항고 친구다'라고 적혀있었다. 고맙고 기분 좋았다"고 전했다.

김창렬은 "학교를 그만둔 것에 아쉬운 마음이 있는 게 사실이다"며 "그 때 졸업을 하고 사회에 나왔다면 지금 내가 다른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도 하곤 한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그때 음악이란 길을 택했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하니 이 길을 택한 것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김창렬은 사춘기 고민으로 방황하고 있을 학생들에게 충고도 남겼다.

그는 "젊은 친구들에게, 학교에서 배울 것은 학교에서 배우라고 말하고 싶다"며 "학창 시절의 추억은 그 당시에만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것"이라고 학창 시절에 충실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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