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영, 1일 위암으로 사망 "마지막까지 의연했다"(상보2)

전형화 기자  |  2009.09.01 16:56


배우 장진영이 1일 신부전증을 동반한 호흡 부전으로 세상을 떠났다.

장진영 소속사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뭐부터 말씀드려야할지 앞이 캄캄하다. 충무로 대표하는 장진영이 2009년 9월 1일 4시 3분경 위명을 달리했다. 지병인 위암으로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떠났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서울강남성모병원 염창환 교수는 "고인이 입원할 때부터 상황이 안좋은 상태였다"면서 "오늘 오전 잠시 의식을 회복했다가 낮12시부터 상태가 악화됐다"고 밝혔다.

염 교수는 "마지막 순간에 보호자와 인사를 나누는 순간을 가졌다"면서 "임종 순간 누구보다 의연하게 가족과 인사를 했고 편안하게 눈을 감았다"고 말했다.

장진영은 미국의 한 요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 달 5윌 귀국했다. 한동안 병세가 차도를 보이다가 지난달 31일 급격히 악화돼 서울대병원에 강남성모병원으로 이송했다.

강남성모병원에 입원한 뒤 부모님과 남자친구, 지인들이 그녀의 곁을 지켰다.

장진영은 지난해 9월 건강 검진 후 위암 선고를 받아 병원 치료와 침을 이용한 한방 치료를 받아왔으며 김건모의 공연에도 참석하는 등 건강을 회복하고 있었다.

또한 투병 중이던 지난해 10월 소속사 예당 엔터테인먼트와 2년 계약을 맺는 등 연기활동에 대한 의지도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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