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안재환 누나 "사망날짜도 아직 몰라"(인터뷰)

김건우 기자  |  2009.09.07 16:57
고 안재환 큰 누나 안광숙씨 ⓒ 임성균 기자

고 안재환의 큰 누나 안광숙씨가 고인의 1주기를 맞아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안광숙씨는 7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8일은 1주기이긴 하지만 안재환이 사망한 날이 아니라 숨진 채 발견된 날이다"며 "아직까지 정확한 날짜를 알 수 없어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안광숙씨는 "재환이가 죽은 날이 언제인지라도 알고 싶다. 지난해 정선희는 친정집에서 나간 모습이 마지막이라고 했지만 경찰은 CCTV조차 확인하지 않아 정확한 날짜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동안 고 안재환의 가족들은 정선희와 만남을 요구하며 고인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풀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 4월 정선희에게 심경을 적은 편지를 전하고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만남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안광숙씨는 "기자회견 이후에 4번 전화를 했었지만 전화 통화조차 안됐다"며 "지난 5월 이후에는 정선희의 전화번호가 바뀌어 연락할 수도 없다. 소속사에 이야기를 했더니 소속사도 번호를 모르겠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고 안재환의 가족들은 1주기를 맞아 8일 고인의 유해가 안치된 경기도 고양 추모공원 하늘문에서 조용하게 추모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고 안재환은 지난해 9월 8일 오전 서울 하계동의 한 주택가 도로에 세워진 카니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자살로 결론을 내렸으나, 자살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고 안재환 영정 ⓒ 송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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