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이별 후 눈물 닦은 휴지 9년째 보관"

김수진 기자  |  2009.09.09 16:23

'4차원' 배우 최강희가 방송에서 과거 남자친구와의 결별당시 눈물을 닦은 휴지를 9년째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최강희는 최근 진행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 3'에 녹화에 참여해 가슴 아팠던 연애사를 공개했다.

그는 추억이 담긴 물건을 통해 과거사를 듣는 형식의 '이건 뭐' 코너에서 작은 신발모양장식과 쓴 흔적이 있는 휴지를 공개했다.

최강희는 "9년 된 휴지"라고 밝히며 "2000년도, 뜨거운 연애를 했고 서로의 미래를 위해 남지친구와 헤어짐을 결심했다. 마지막 날 이별을 하면서 길거리에서 울 수 없어 현금인출기에 들어가 한참을 울었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그 때 눈물을 닦았던 휴지를 버리지 않았고, 처음 선물로 받았던 신발모양장식과 함께 간직하며 다시 만나기를 바랬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지만 전 남자친구는 이미 애인이 생겼더라"면서 "휴지를 버리려고 했는데 당시 내 모습이 가장 예뻤었던 것 같아 쉽게 버릴 수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방송은 오는 10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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