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날 욕하면 한국 욕하는 것 같았다"

김현록 기자  |  2009.09.12 00:16

야구선수 박찬호가 미국 메이저리그 선수로 활동하며 자신을 욕하면 한국을 욕하는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박찬호는 11일 오후 방송된 MBC 스페셜 '박찬호는 당신을 잊지 않았다'(연출 김철진)에 출연, 한국이라는 특별한 고국에 대해 털어놨다.

박찬호는 "저는 이름을 안 불리고 코리언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좋은 걸 하면 코리언이 좋다, 나쁜 걸 하면 코리언이 왜 이러냐 식이었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1999년 LA 다저스 시절 상대팀 투수에게 발차기를 했던 사건에 대해 "저를 욕하면 꼭 한국을 욕하는 것처럼 느껴진다"며 "순간적으로 화가 났다. 한국사람이라 그런 차별을 당한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국가대표 팀에서 함께 활약한 박찬호의 후배 선수는 2007년 베이징 올림픽 예선 당시 오키나와까지 날아와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던 박찬호를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자기는 결승에 짠 날아와 등장해도 되는데 메이저리그 선수가 굳이 멀리까지 와서 그렇게 열심히 했다"고 국가대표에 대한 박찬호의 열의를 돌이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늘 한국음식을 주위 사람들에게 소개하며, 한국 팬들의 응원에 대한 감사를 아끼지 않던 박찬호의 면모도 소개됐다.

방송은 지난 1월 기자회견에서 "더이상 국가대표로 뛸 수 없을 것 같다"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그가 생각하는 국가대표의 남다른 의미를 짚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시청자들은 박찬호의 진심어린 고백에 응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시청자들은 "감동적이었다", "당신은 나의 영원한 에이스다", "항상 응원하겠다"며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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