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스페인 시체스영화제 공식 초청

문완식 기자  |  2009.09.15 16:55


영화 '해운대'(감독 윤제균 제작 JK필름)가 스페인에서 개최되는 시체스 영화제에 초청작으로 선정되었다.

15일 JK필름에 따르면 '해운대'는 오는 10월 1일부터 12일까지 스페인에서 열리는 시체스 국제영화제에 '오리엔트 익스프레스'(Orient express)섹션에 초대됐다.

'오리엔트 익스프레스'는 새로운 경향의 아시아 영화를 발굴하여 소개하는 섹션으로서 지난 2001년부터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어워드'(Orient Express Award)를 수여해왔다.

역대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어워드'에서 수상한 주요 작품들로는 2002년 김기덕 감독의 '나쁜 남자', 2004년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이노센스', 2005년 임필성 감독의 '남극일기', 2006년 봉준호 감독의 '괴물', 2008년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 등이 있으며 신태라 감독의 '검은 집'도 2008년에 초청된 바 있다.

1968년 창설 이후 올해 42회째를 맞이한 시체스 영화제는 벨기에의 '브뤼셀', 포르투갈의 '판타스포르토'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로 손꼽히며 '판타스틱 영화제의 칸'이라 불릴 만큼 오랜 역사와 규모를 자랑하는 권위 있는 영화제이다.

'해운대'는 지난 7월 22일 개봉 이후 1000만 관객을 돌파, 한국영화 흥행 톱 4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관객 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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