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해' 문채원 "초반 논란에 압박감 있었다"

김명은 기자  |  2009.09.18 13:50
ⓒ사진=송희진 기자


KBS 2TV '아가씨를 부탁해'(극본 윤은경 김은희, 연출 지영수)의 문채원이 초반 드라마와 관련한 논란으로 압박감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문채원은 18일 오전 11시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드라마를 찍으면서 몸무게가 2kg 정도 빠졌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문채원은 "나름 체력이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살이 많이 빠졌다. 노력 안 하고 빠지니까 좋다"면서도 그 이유를 묻자, "초반 드라마와 관련한 논란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신경 쓰고 싶지 않았는데 그래도 출연자로서 신경이 쓰였다. 저도 덩달아 압박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아가씨를 부탁해'는 방송 초반 주연배우 윤은혜의 연기력이 도마 위에 오르는 홍역을 치른 바 있다.

그러나 문채원은 "이번 작품은 전작들에 비해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며 "출연하시는 배우 분들이 모두 유쾌하시고 서로 도와가며 현장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작 SBS '찬란한 유산'에서 혼자 바라보는 외사랑의 슬픔을 연기한 그는 "당시에는 그런 연애 패턴을 이해하지 못했다. 지금은 그 때와 또 사정이 달라져 색다른 경험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발랄한 성격의 구두 디자이너 여의주 역을 맡아 전작들과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요즘 차츰 또 어두워지더라. 그렇다 해도 전과는 그 표현방식이 달라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예전에 아파하고 혼자 있고 사랑을 못 받던 모습과 달리 다소 엉뚱하게 보여질 수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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