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 예술가들 "인간 배용준을 좋아하게 됐다"

김건우 기자  |  2009.09.22 14:56
ⓒ 임성균 기자 tjdrbs23@

배용준의 책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에 함께 한 예술가들이 배용준의 배움 열정을 극찬했다.

배용준은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이하 '한아여') 출판기념회에서 "이 자리에는 저에게 도움을 주신 분들이 함께 계신다"며 "오늘 오신 선생님들 안 계셨으면 '한아여'가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계신 선생님들은 공통점이 있다"며 "돈 명예보다 중요한 것이 진실됨과 정성된 마음가짐이라는 것을 알려줬다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도예가 천한봉 씨, 이상봉 디자이너, 청매리농원 홍쌍리씨, 옻 예술가 전용복 관장, 명창 윤진철, 전통술 연구가 박록담씨 등 책 집필에 도움을 준 11명 예술가가 함께 했다.

전용복 관장은 "배용준이 옻칠을 배울 때 건강을 염래해 장갑을 낄 줄 알았지만 단호하게 거절했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전통술 연구가 박록담 소장은 "배용준이 술을 배우는 자세, 그 인내심에 매력을 느꼈다"며 "인간 배용준을 좋아하게 됐다. 술을 26년 하면서 정말 외로웠는데,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가 그 매력을 느끼고 함께 하겠다는 뜻을 보여줘 즐거웠다"고 말했다.

명창 윤진철 선생은 "하루 저녁을 함께 지내면서 배용준 씨의 진실과 진정성을 보았다"며 "문화사절로서 우리의 음악, 문화, 예술을 보여주기 위한 작업을 한다고 생각해 고마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우리 문화를 갖고 뭔가 알리겠다는 취지 자체에 감동을 받았다"며 "이렇게 많은 분들과 작업을 한 것에 깜짝 놀랐다. 사랑을 돌려줄 수 있는 방법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것 자체가 멋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아여'는 배용준이 한국의 각 분야 장인 11명을 만나고 13가지 전통문화 관련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고 촬영해 책으로 엮었다. 일본에서는 이미 예약판매가 실시됐으며 배용준은 30일 일본 도쿄돔에서 5만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출간 기념 이벤트를 연다. 국내에선 23일 출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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