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비·곽지민..소녀 여우들의 이유있는 가수변신

김수진 기자  |  2009.09.24 10:16
강은비(왼쪽)와 곽지민

강은비 곽지민 등 여자 배우의 가수 변신이 눈길을 끈다. 두 사람 모두 스크린이나 TV에서 보여준 귀여운 이미지에서 탈피, 여성미를 강조하는 컨셉트로 변신해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이들의 가수 변신은 이유가 있다. 성숙된 이미지로의 변신과 동시에 그동안 숨겨놓은 끼를 발산할 수 있는 통로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변신을 통한 제 2의 활동 도약을 마련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들의 싱글은 완성도 면에서도 가수 못지않게 심혈을 기울였다. 단순 화제성이 아닌 제대로 된 곡을 선보여 가수로의 역량도 과시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강은비의 경우 OST계의 지존인 더원이 프로듀서로 참여했고, 곽지민 싱글은 유명작곡가 강지원이 타이틀곡 '약한여자'를 만들었으며 이승철, 먼데이키즈, 민경훈 등 수많은 뮤직비디오 작품을 연출한 손정환 감독이 연출을 맡아 뮤직비디오로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달 공개된 강은비 싱글은 '큐티섹시'. 일렉트릭 힙합과 댄스를 가미한 타이틀곡 '메이킹 러브(Makin' Love)'와 발라드 '너에게 바치는 멜로디'는 소녀 같은 강은비의 이미지를 여인으로 상승시키는 효과를 낳았다.

지난 2005년 MBC 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 OST에 참여해 발군의 노래실력을 발휘했던 강은비는 4년 만에 정식 가수에 도전, 기량을 마음껏 과시했다.

조만간 '크로스오버'라는 싱글을 발표하고 가수에 도전하는 곽지민 역시 이번 앨범을 통해 변신을 시도, 강은비와 마찬가지의 효과를 얻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강은비 소속사 관계자는 24일 "소녀이미지에서 머물러 있는 배우들에게 가수로의 변신은 새로운 도전이자, 도약이라는 큰 의미를 부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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