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실 1주기 추도식 유족·지인 참석 속 열려(종합)

양평(경기)=문완식 기자  |  2009.10.02 11:54
故최진실의 묘역에 있는 최진실의 사진 ⓒ양평(경기)=홍봉진 기자


故 최진실의 1주기 추도식이 2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갑산공원묘원에서 열렸다.

이날 추도식에는 고인의 어머니 정옥숙 씨, 동생 최진영 등 유족을 비롯해 이영자, 엄정화, 홍진경 등 평소 고인과 가깝게 지낸 지인 등 20 여 명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피영민 목사(강남중앙침례교회)의 집례로 추모예배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추도식은 30여 분에 걸쳐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됐으며 엄정화, 홍진경은 간간히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영자 최진영 엄정화 홍진경 ⓒ양평(경기)=홍봉진 기자

추도식 말미 이영자는 "지난 1년 동안 걱정해주시고, 안타까워해주시고, 남모르게 기도해주신 분들께 감사 드린다"며 "환희와 준희를, 어머니와 최진영 군이 잘해주겠지만 친구들이 엄마가 못해주는 부분을 채워 주겠다. 시련을 딛고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걱정해준 국민들께 감사를 전했다.

추도식은 참석자들이 묘역에 설치된 고인의 출연작 부조석들을 둘러보는 것으로 마쳤다.
환희(왼쪽)과 준희 ⓒ양평(경기)=홍봉진 기자

추도식 직후 고인의 동생 최진영은 "환희와 준희가 누나가 1주기인 걸 안다"며 "엄마를 본다는 마음에 설렜는지 어제 밤에 잠을 설쳤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가 새롭게 단장한 묘역을 보고 안도하고 계신다"며 "누나가 생전에 좋아했던 곳이라 이곳에 재안장 했는데, 제 눈에는 아직 부족한 면이 많이 보이지만 묘원 측에서 세부적인 수정을 거친다고 하니 잘 보완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새롭게 단장한 고인의 묘역에는 이날 이른 아침부터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팬들의 발길이 속속 이어지고 있으며, 팬들은 추도식이 진행되는 동안 이를 지켜보며 고인을 추모했다.
새롭게 단장한 故최진실의 묘역. 지난해 10월 조성 당시(아래)와 비교, 납골묘가 커지고 생전 출연작 포스터를 새긴 비석이 설치됐다 ⓒ양평(경기)=홍봉진 기자

지난 9월 29일 유골함이 재안장된 묘역에는 '내 인생의 마지막 스캔들', 미스터맘마' 등 고인의 생전에 출연했던 드라마, 영화 19편의 포스터를 부조한 대리석이 설치돼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는 고성능 CCTV가 설치되는 등 보안이 강화됐다.

새롭게 제작된 납골묘의 경우, 직경 1미터의 원형 형태로 화강암재 대리석의 속을 파내고 유골함을 안장했다. 상단에는 대형 구조물이 설치됐다.

갑상공원묘원 전병기 현장소장은 "10톤 이상 들 수 있는 크레인이 동원돼야 유골함이 모셔진 납골묘를 들 수 있다"고 말했디.

앞서 지난 8월 15일 갑산공원에 위치한 고 최진실의 납골묘가 훼손되고 유골이 도난당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경찰 조사 결과 범인 박모씨는 이에 앞선 지난 8월 4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으며, 고인의 유골은 사건 발생 22일 만인 8월 26일 유족의 품으로 다시 돌아갔다.
故최진실의 유골함이 안치된 남골묘 ⓒ양평(경기)=홍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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