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영화제로 성장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은막의 스타를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자리로도 유명하다. 14회를 맞은 올해 영화제 역시 마찬가지. 이병헌, 장동건, 정우성, 하지원, 김윤진 등 국내 스타들을 비롯해 기무라 타쿠야, 조쉬 하트넷, 틸다 스윈튼, 문 블러드 굿 등 해외 스타들까지 어느 때보다 화려한 스타들이 영화제를 찾아 관객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한다.
7일 오후 7시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그 백미다. 장미희와 김윤석의 사회로 열리는 이날 개막식에는 개막작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장동건, 이순재, 고두심, 한채영, 장진 감독을 비롯해 무려 122명의 국내 스타와 29명의 감독들, 25명의 해외 게스트가 집결한다. 이 개막식은 최초로 SBS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어서 부산을 직접 찾지 못한 영화팬들도 그 뜨거운 열기를 맛볼 수 있을 전망이다.
관객과의 대화나 오픈토크, 무대인사 등을 통해 배우와 관객이 관객과 직접 만나는 자리도 풍성하다. '토끼와 리저드'의 장혁·성유리, '파주'의 이선균·서우, '페어러브'의 안성기와 이하나 등도 부산에서 만날 수 있는 스타들이다.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과 하지원, '국가대표'의 김용화 감독과 하정우 등 올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던 두 영화의 주역들 역시 부산영화제를 빛낼 예정이다.
미남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오픈토크는 관객들을 가장 설레게 하는 행사 가운데 하나다. 영화 '나는 비와 함께 간다'의 이병헌과 기무라 타쿠야, 조쉬 하트넷 등 미남스타 3인방도 부산에 출현한다. 이들은 트란 안 홍 감독과 트란 누 예케와 함께 오픈토크를 갖는다. '호우시절'의 정우성, 고원원, 허진호 감독 역시 오픈토크로 관객들과 만난다. '엑스맨' 시리즈의 브라이언 싱어 감독도 오픈토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팬들이라면 손꼽아 기다릴 거장들을 만날 기회도 잇다. 그리스 출신 거장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과 이탈리아 공포 영화의 대가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이 올해 핸드프린팅을 위해 부산을 찾는다.
지난달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고 장진영을 추모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해운대 파빌리온 행사장에 설치된 특별 부스에서는 고인의 애장품, 생전 활동 모습을 볼 수 있다. '소름', '싱글즈', '청연' 등 고 장진영의 대표작 세 편을 감상할 수 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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