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달균 감독 "유승호보다 유아인이 낫다"

오달균 감독 ⓒ사진=송희진 기자 songhj@

오달균 감독이 '마음이..'에서 함께 한 유승호보다 새 작품 '하늘과 바다'에서 인연을 맺은 유아인이 더 낫다고 밝혔다.

오달균 감독은 7일 오전11시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영화 '하늘과 바다'(제작 크리스마스엔터테인먼트,제이엔 디베르티스망) 제작보고회에서 "유승호는 참 좋은 배우"라면서 "당시 강아지와 함께 찍었는데 강아지처럼 순수한 심성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오달균 감독은 "하지만 유아인이 유승호보다 낫다고 생각한다"면서 "유승호는 당시 어렸지만 유아인이 이미 성장한 배우라 이해도도 높고 무엇보다 제임스 딘 같은 눈빛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날 사회를 맡은 박경림이 유승호팬들에 어쩌려고 그러냐고 말하자 오달균 감독은 "유승호가 부족하다기 보단 유아인이 출중하다는 뜻으로 이해해달라"고 답했다.

한편 유아인은 이날 연상의 여인들에 인기가 많다는 질문을 받자 "지금까지 사귄 사람들이 대개 연상이었다"면서 "연상을 환영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하늘과 바다'는 장나라가 6년만에 국내 영화를 찍어 화제를 모은 작품. 24살이지만 정신연령이 낮은 하늘과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계모와 아빠에게 버림받은 바다, 그리고 피자 배달원 진구가 서로의 상처를 위로하고 우정을 나누는 휴먼 드라마이다. '마음이..'의 오달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예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장나라는 이번 영화에 6살의 영혼을 갖고 있지만 뛰어난 바이올린 솜씨를 지닌 하늘이를 연기했다. TV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로 유명세를 얻은 쥬니가 바다 역을 맡아 장나라와 호흡을 맞췄다. 2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