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 PIFF 여우주연상 2관왕...올 시상식 휩쓴다

부산=김건우 기자,   |  2009.10.09 20:20
김혜자 ⓒ 송희진 기자

배우 김혜자가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열린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과 부일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김혜자는 9일 오후 열린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과 부일영화상에서 영화 '마더'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김혜자의 국내 영화제 수상은 1963년 KBS 공채 탤런트 1기로 데뷔한 뒤 36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1999년 '마요네즈' 이후 10년 만에 출연한 영화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의미를 더한다. 앞서 김혜자는 1983년 제2회 마닐라 국제영화제에서 스크린 데뷔작 '만추'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지만 국내 영화제와는 인연이 없었다.

김혜자의 수상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됐을 당시 내외신의 호평을 받았고, 전 세계인들이 공감하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풀었다는데 공감을 얻었다.

극중 살인 누명을 쓴 아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에서 기존의 인자한 한국의 어머니 모습을 벗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김혜자의 여우주연상 수상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몰린다.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 열릴 대종상영화제, 대한민국영화대상 등에서 수상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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