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강호동 '호들갑' 통했다!

김명은 기자  |  2009.10.11 19:37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연출 나영석)이 방송 최초(?)의 '꽃게 택배 버라이어티'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1박2일'은 지난 주 꽃게잡이와 스쿠터 투어를 선보였던 '인천 연평도' 편의 두 번째 이야기를 그렸다.

꽃게잡이와 연평도 주변의 경치를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온 '1박2일'의 여섯 멤버들은 두 명씩 한 팀이 돼 꽃게를 재료로 요리를 만드는 '꽃게요리 경연대회'를 펼쳤다.

제작진은 우승 멤버에게 부상으로 꽃게를 직접 집으로 배달해 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에 '허당' 이승기는 승부욕이 발동해 어머니와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요리법을 물어가며 '꽃게 간장탕' 만들기에 도전했다. 같은 팀인 은지원은 정체를 알 수 없는 꽃게 퓨전 요리를 선보였다.

평소 '몽장금'으로 불리는 MC몽은 김C와 한 팀을 이뤄 '꽃게탕'을 만들었고, 강호동과 이수근은 '카레 꽃게찜'으로 시선을 붙잡았다.

심사를 앞두고 강호동은 요리의 주제를 '카레 꽃게찜 미완성'으로 명명하며 세계사를 뒤흔드는 '호들갑' 과대광고로 박장대소케 했다.

꽃게잡이와 꽃게요리 경력 40년을 자랑하는 심사위원의 평가를 통해 예상을 깨고 강호동과 이수근이 1등을 차지했다. 우승을 한 강호동과 이수근은 꽃게를 지난 5월 방송된 '집으로' 편의 무대였던 경북 영양군 기산리 마을 회관으로 보내 훈훈함을 안겼다.

여름의 끝자락에서 녹화를 한 '1박2일' 멤버들은 이날 서로를 믿고 의지하고 다리가 되어줘야 살아남는 '인간브릿지' 잠자리 복불복을 통해 6인용 솜이불을 획득하고 전원 야외 취침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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