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화면 속 키스 열풍이 거세다.
최근 드라마에서 잇따라 키스신을 선 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가 하면, 광고계에도 키스 마케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TV만 켰다 하면 온통 키스 물결이다.
지상파 방송3사 수목극이 너도 나도 뜨거운 키스신을 공개하며 시청률 경쟁을 펼치고 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아이리스’가 김태희-이병헌 ‘사탕 키스’로 일대 화제를 일으키데 이어, 같은 날 MBC ‘맨땅에 헤딩’에서도 정윤호와 아라가 한적한 골목 돌담길에서 키스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다음날에는 SBS ‘미남이시네요’가 장근석과 유이의 키스신을 공개해 뜨거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영화 홍보에도 키스신에 대한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영화 ‘홍길동의 후예’는 11월 개봉을 앞두고 남녀주인공인 이범수-이시영의 ‘고무줄 키스’신을 공개했다. 격렬한 키스 중 인기척에 놀란 이시영이 옆을 돌아보면서 이범수의 입술이 고무줄처럼 늘어나며 이색 키스신이 연출돼 시선을 끌었다.
TV CF도 다양한 키스신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맥심 ‘티오피(T.O.P)’는 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진한 키스를 선보이며 광고계 키스 열풍을 이끌고 있다. 1편에서는 딥키스를 통해 커피의 진한 맛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2편에서는 누워있는 원빈에게 신민아가 도발적으로 다가가며 한결 농도 짙은 키스신을 선보이고 있다.
오비맥주는 대표 브랜드 ‘카스’ 광고에서 이민호가 사다라박의 볼에 기습 키스를 하는 장면을 공개, 이후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후 온라인을 통해 두 사람의 짜릿한 키스가 담긴 홍보용 뮤직비디오를 추가로 공개했다. 이민호는 앞서 ‘카스 2X’ 광고에서 유명 모델 제시카 고메즈와 뜨거운 키스를 나누기도 했다.
이 밖에도 코카콜라가 탄산음료 'DK(Dynamic Kin)' 광고에서 김현중과 박신혜의 키스로 제품의 상큼함을 전달한 바 있으며,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는 현빈이 서효림에게 키스를 시도하던 중 스테이크를 보고 시선을 빼앗기는 코믹 키스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추세에 네티즌들은 “요즘 키스도 하나의 마케팅 수단인 것 같다”며 “드라마나 광고 속 멋진 키스신을 보면, 시선이 한 번 더 가게 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평하고 있다. 반면 “제품과 관계없는 키스 광고가 많다” “드라마 속 키스신이 너무 진해지는 것 같다”며 우려하는 이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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