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범수가 생애 첫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범수는 29일 오후 6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 29회 영평상 시상식에서 '킹콩을 들다'로 남자연기자상을 수상했다.
이범수는 "뜻깊은 상이 아닐까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범수는 "연기는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인간 탐구의 학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사람에 대해 알고 싶고 그 사람의 모자람, 꿈, 희망, 악함, 선함, 바람 모든 것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치 여행가가 여행을 떠나듯 하나하나 캐릭터를 맡으며 사람에 대한 애정으로 연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범수는 "좋은 책이 한 사람의 인생과 영혼을 바꿀 수 있듯이 좋은 영화도 한 사람의 인생과 영혼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이 배우로서의 자긍심이자 긍지다. 더욱 고민하고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범수는 '킹콩을 들다'에서 시골 여중 역도부 코치로 내려온 올림픽 동메달리스트로 분해 인간미 넘치는 연기를 선보여 호평받았다.
이로써 이범수는 1990년 영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로 데뷔한 뒤 처음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이범수는 그간 다양한 영화에서 주·조연으로 활약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으나 영화 '짝패'로 대한민국영화대상과 이천순사대상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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