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료, '대종상 해프닝' 딛고 '음악중심'서 건재 과시

길혜성 기자  |  2009.11.07 17:02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제아 나르샤 미료 가인(왼쪽부터)
4인조 여성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미료가 7일 '쇼! 음악중심'에서 인상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대종상 시상식 해프닝 논란을 단숨에 털어낸 모습을 보였다.

미료는 이날 오후 생방송된 MBC 간판 가요 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에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 나르샤 제아 등과 함께 출연, 신곡 '사인'(Sign)을 시청자들에 공개했다.

평소 실력파 여성래퍼란 평가를 듣고 있는 미료는 이날 부채를 든 채, 인상적인 무대 매너도 팬들에 보여줬다. 특히 이날 '쇼! 음악중심'은 지난 6일 미료가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 축하무대 도중 발을 헛디뎌 넘어지는 해프닝을 겪은 뒤 처음 갖는 무대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미료는 대종상 시상식에서의 해프닝에 아랑곳하지 않고 만족할 만한 무대를 선보이는 등 프로페셔널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브라운아이드걸스는 지난 6일 오후 8시 50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6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서 축하무대를 가졌다. 브라운아이드걸스는 이날 히트곡 '아브라카다브라'와 함께 이른바 '시건방춤'도 선보이며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이 과정에서는 래퍼 미료는 관객석으로 나가 섹시한 몸짓을 한 뒤 무대로 올라오는 순간, 발을 헛디뎌 계단에서 넘어졌다. 미료는 순간 당황했지만, 이내 차분하게 무대에 올라와 자연스럽게 공연을 마쳤다.

이날 해프닝 뒤 브라운아이드걸스 측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가수들이 무대에 몰입하다 보면 여러 해프닝이 발생할 수 있다"며 "대종상 시상식에서 벌어진 해프닝도 보다, 멋진 무대를 선보이려다 벌어진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해프닝에 대해 미료는 물론 우리 모두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으며, 있을 수도 있는 일이라 여기고 있다"라면서도 "언제나 그랬듯 앞으로 더 멋진 무대를 보여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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