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이광기 아들 사망 후 신종플루 '통보'

ⓒ사진=홍봉진 기자

이광기의 아들 석규 군(7)이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죽은 후에 받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이 더하고 있다.

이광기의 측근은 8일 오후 2차 브리핑을 갖고 "석규 군이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측근은 "이광기씨가 아들의 사망에 경황이 없어서 오후 3시 10분에 신종플루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석규 군의 사망원인을 폐렴에서 신종플루로 사망진단서를 수정했다"고 전했다.

석규 군이 신종플루검사를 받은 일산병원 측은 이 날 오후 3시 10분 신종플루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문자 메시지를, 오후 4시 49분에는 신종플루확진 판정을 받았으니 타미플루를 복용하라고 2차례에 걸쳐 문자 메시지를 전달했다.

하지만 석규 군은 이 날 오전 사망, 신종플루 확진 판정이 뒤늦게 알려져 유가족 측은 슬픔을 더했다.

이 측근은 "석규 군이 사망 당일까지도 이광기씨와 천둥이 친다며 이야기를 나누는 등 밝게 있다가 갑작스럽게 죽었다"며 "신종플루 처방을 조금 빨리 받았어야 한다"며 답답한 마음을 호소했다.

석규 군의 유가족 측은 오후 5시 30분 경 7일 진행된 신종플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사망 사인을 폐렴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오는 10일 오전 7시 발인이 진행되며 석규 군의 시신은 이후 벽제승화원으로 옮겨져 화장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