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기 "우리 석규, 예쁜천사가 될 것"

김훈남 기자  |  2009.11.09 08:20
↑이광기(40)의 팬이 올린 '조전'. 이 누리꾼은 8일 숨진 이광기의 아들 석규군(7)의 사진과 신종플루 확진 메시지 등을 합성해 조전을 만들었다.

지난 8일 폐렴으로 아들을 잃은 탤런트 이광기(40)가 아들을 보내는 심정을 자신의 미니홈피에 표현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광기는 8일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 대문글을 통해 "너무나도 착하고 예쁘고 사랑스럽다보니, 우리 석규가 하늘나라에 가서도 예쁜천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기의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그의 미니홈피에 들러 그를 응원하기도 했다. 이광기 미니홈피의 사진첩과 방명록 등 게시물을 올릴 수 있는 곳엔 팬들의 응원메시지 1만3000여 개가 연이어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숨진 석규군(7)의 사진과 신종플루 확진 메시지, 이광기 미니홈피의 대문글을 합성해 '조전'을 만들어 올리기도 했고 "분명 석규군은 좋을 곳에서 편안히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도 올라왔다.

이광기가 지난 2004년부터 가족들의 사진을 올리던 폴더에 댓글을 남기는 누리꾼도 다수였다. 또 미니홈피 다이어리에 "기운내라"며 '스티커(싸이월드 미니홈피에서 지인에게 선물하는 아이템의 일종)'를 붙이는 누리꾼도 다수였다.

이광기의 장남 석규군은 지난 8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병원에서 신종플루 의심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급성폐렴으로 숨졌다. 이날 오후 4시 유족은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았다. 석규군의 발인은 10일, 장지는 벽제 승화원이다.
↑이광기(40)의 아들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팬들의 응원메시지가 이광기의 미니홈피에 연이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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