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한예슬 "맛난 음식 참다가 먹는 느낌"

문완식 기자  |  2009.11.09 10:28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의 한예슬 <사진=SBS>
'타짜' 이후 1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컴백하는 배우 한예슬이 복귀 소감을 밝혔다.

한예슬은 오는 12월 2일 SBS 새수목극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극본 이경희 연출 최문석)에서 한지완 역을 맡았다.

극중 한지완은 한국의 미야자키 하야오를 꿈꾸는 소녀로 밝고 명랑하고, 불의를 보면 못 참는 다혈질에다 오지랖 넓은 역할이다.

한예슬은 "이경희 작가님께서 만드신 지완이는 보면 볼수록 기분이 좋아지고, 아픔도 낙천적으로 이겨내는 사랑스런 캐릭터"라며 "지완역을 맡아서 그런지 평소의 내 삶도 밝아지고 긍정적이 되었다"고 웃어보였다.

이어 "'타짜'이후 또 작품들을 하고 싶었지만 여건이 안 맞아 쉬게 되었다"며 "하지만 이 와중에 내 힘이 비축되었고, 덕분에 이번 드라마는 '오랫동안 참다가 먹는 맛있는 음식'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인지 더욱 힘이 난다"고 오랜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하는 소감을 전했다.

한예슬은 자신의 아역인 남지현에 대해 "지현이가 내 아역이라는 걸 알고는 한시름 놨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는 "지현이가 잡아놓은 지완이의 색깔을 내가 부드럽고 매끄럽게 잘 이어가서 시청자분들에게 공감을 안겨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는 '발리에서 생긴 일'의 최문석 PD와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이경희 작가가 만든 정통 멜로드라마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예슬, 고수, 선우선, 송종호, 천호진, 김도연, 남지현, 김수현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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