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가 아직 정규앨범조차 발표하지 않은 단 28살의 신인 팝페라 가수를 파격 낙점해 화제다.
조수미는 오는 11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전국 투어 콘서트 '드림 위드 미(Dream with me)' 협연 파트너로 실력파 꽃미남 팝페라 가수 카이(28, 본명 정기열)를 일약 기용했다. 그는 오는 28일 목포와 12월6일 광주 콘서트에 합류한다.
카이는 오프닝 무대가 아닌 본 순서에 함께 올라 조수미와 무려 8곡에 달하는 듀엣곡, 3곡의 솔로곡을 선보일 예정이라 음악계 안팎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처럼 조수미가 국내 팝페라 가수와 공연하는 것은 최초로, 동명 타이틀의 지난해 전국 투어에서는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 알렉산드로 사피나와 협연한 바 있다. 그를 대신해 카이를 선택했다는 점이 조수미로서도 파격적인 후원행보로 보인다.
이번 공연은 조수미가 지난해 10월 세계 각국의 노래를 담아 발표했던 '미싱 유(Missing You)' 앨범의 수록곡들 중심으로 펼쳐지며, 특유의 흡입력과 클래식 발성을 뛰어넘는 편안하고 친근한 창법을 선사할 예정이다. 카이도 오는 20일께 발표될 그의 첫 신곡들을 이 자리에서 부를 계획이다.
조수미의 파격적 후원을 받게 될 카이는 81년생으로 서울예고를 거쳐 서울대 성악과 학사, 석사에 이어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성악 엘리트다. 그간 국내외 유수의 콩쿨에 입상하며 실력을 자랑해왔다. 조수미의 서울대학교 성악과 후배이며, 초등학교 시절부터 조수미에 매료, 혼자 조수미의 공연을 보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녔을 정도로 열렬한 팬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는 키 182에 아이돌 가수 못지않은 외모와 파격적인 패션 스타일, 거기에 엄친아적인 배경까지 더해져 '팝페라계의 성시경','팝페라계의 탑' 등의 별명까지 얻는 등 가요계와 클래식계를 초월해 파격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