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기 아들 빈소, 9일도 연예인 조문행렬 이어져

고양(경기)=김명은 기자  |  2009.11.09 19:21
ⓒ사진=송희진 기자


일곱살 어린 나이에 숨진 이광기의 아들 석규 군의 빈소에 연예인들의 조문 행렬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에 위치한 일산 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석규 군의 빈소에는 이광기와 평소 친분이 있는 선후배 동료 연예인들이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6시40분께 배우 이종원이 빈소를 찾아 아들을 잃은 슬픔에 잠긴 이광기와 그의 가족들을 위로했다. 이종원과 이광기는 자녀들을 필리핀으로 유학 보낸 경험을 갖고 있으며 이들의 가족은 필리핀에서 가까운 거리에 거주하며 친분을 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6시50분께는 개그맨 정준하가 '최코디' 최종훈씨와 함께 빈소를 조문했다. 앞서 배우 김형일, 개그맨 이창명, 쿨의 김성수, 개그맨 김정렬, 이홍렬, 방송인 최은경, 정은아, 가수 강수지 등도 빈소를 찾아 이광기와 그의 가족들의 슬픔을 달랬다.

특히 지난 2005년 백혈병으로 아들을 하늘로 떠나보낸 배우 김명국이 빈소를 찾아 조문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슬프게 했다.

또 이날 오후 2시10분께는 개그맨 유재석이 빈소를 찾아 30여 분간 머무르며 아들을 잃은 슬픔에 잠긴 이광기를 위로하고 돌아갔다. 유재석은 이광기와 과거 SBS 예능 프로그램 '진실게임' 등에 함께 출연한 인연을 갖고 있다.

이에 앞서 배우 김용건과 개그맨 겸 배우 임하룡이 함께 빈소를 방문했다. 두 사람은 눈시울이 젖은 모습으로 빈소를 빠져 나가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전날에도 한걸음에 달려왔던 한석준 KBS 아나운서는 이날도 빈소를 찾아 끈끈한 의리를 과시했다.

이미 석규 군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8일 배우 김영호, 개그우먼 박미선 송은이, 가수 김혜연, 배우 최재원 정태우 조형기, 개그맨 김용만 김대희, 박준형 등 많은 연예인들이 빈소를 찾아 슬픔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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