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흥행몰이 이면엔 스크린 독과점 '논란'도②

[★리포트] 개봉 '2012' 흥행 vs 논란

김건우 기자  |  2009.11.14 10:19


할리우드 재난블록버스터 '2012' 열풍에 스크린 독과점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12'는 지난 13일까지 전국 775개 스크린에서 총 68만 9291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3일에만 38만 명의 관객을 동원, 14일 10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된다.

'2012'는 마야인이 예언한 지구 종말의 해 2012년에 초대형 지진과 쓰나미로 인류가 멸망의 위기를 맞는 과정을 거대한 스케일로 그려낸 작품이다.

'2012'가 극장가 비수기인 11월에 이 같은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스크린 독과점이란 현실이 숨어 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등록되어 있는 스크린은 전국 320개 영화관에서 2185개 스크린이다. 전국 극장 중 99%가 가입돼 있다.

'2012'의 상영관 수는 775개다. 이는 2위은 '청담보살'의 439개와 3위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335개의 스크린을 합친 것보다 많은 숫자다. 여기에 일부 영화의 경우, 교차상영관을 포함한 점을 감안했을 때 현실은 심각하다. 300여석 규모의 극장 메인관을 '2012'가 독과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차상영 논란이 인 '집행자'는 상영관 수는 309개로 적지 않지만, 13일 대부분 조조와 심야에 상영돼 1만 3673명을 모으는데 그쳤다.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하듯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른 '2012'의 점유율은 67%, '청담보살'은 16.5%,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5.6%를 기록하고 있다. '2012'가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극장으로 끌어 모은다는 점은 축하할만하지만, 다른 좋은 영화를 만날 기회를 잃어버리게 하고 있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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