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아내 격려 있어 야구 다시 할 수 있었다"

김명은 기자  |  2009.11.17 13:35
ⓒ사진=홍봉진 기자


"포기하려 했을 때 아내가 격려해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메이저리거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아내의 내조덕분에 메이저리그에 강한 의지를 다질 수 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추신수는 최근 OBS 경인 TV '추신수 더 인터뷰'(연출 윤경철)와 가진 인터뷰에서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뒤 재활으로 시간이 흘렀을 때 한국행을 심각하게 고려했었다"면서 "하지만 아내가 절대 포기하지 말고 계속하자고 격려해 메이저리그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아내를 껴안고 많이 울었다"면서 "그 때의 힘든 과정이 나를 더 다지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에 따르면 추신수의 이번 인터뷰는 지난 1년간 OBS가 메이저리그 전 경기를 중계해준데 따른 고마움으로 이뤄졌다.

추신수는 자신의 재능에 대해 "아버지로부터 운동신경을 물려받았다"면서 "고교 2학년 때 아버지와의 달리기 시합에서 아버지가 이길 정도로 아버지 운동신경이 좋았다. 당시 내 100m 달리기 기록은 13초였다"고 털어놨다

추신수는 미국팬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팬 사인회를 하는데 클리블랜드 팬들이 큰 종이에 대형 태극기를 그리고 나타나 응원해줬다"며 "복잡한 태극기를 틀리지 않고 정확히 그려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야구를 통해 한국을 알릴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 일본 최고의 타자 이치로에게 밀려 벤치 또는 2군에 머무른 일과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마음 고생한 이야기 등을 차분히 전하며 야구 후배들에게 "어떤 일이 있어도 좌절하지 말고 항상 노력하면서 준비하라"는 충고를 잊지 않았다.

학창시절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반장도 하고 산수경시대회 나가 상을 받기도 했다"면서 "산수를 잘해 어릴 때 별명이 산수였다"는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다

추신수는 에릭 웰즈 전 감독의 갑작스러운 경질에 대해 "내가 지금까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믿고 기다려주신 고마운 분"이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새로 부임한 액타 감독에 대한 기대감도 표시했다. 추신수는 "액타 감독으로부터 '잘해보자. 아주 기대가 된다'는 전화를 받아 놀랐다"고 말했다.

'추신수 더 인터뷰'는 오는 21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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