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아 손예진 한혜진 등 충무로 미녀들이 스릴러에 빠졌다.
겨울 극장가에 따뜻한 멜로 코믹이 아닌 스릴러로 미녀 스타들이 관객을 찾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이들은 그동안의 단아한 이미지를 벗고 색다른 매력의 스릴러 퀸에 도전해 눈길을 끈다.
송윤아는 12월 3일 개봉하는 영화 '시크릿'에서 차분한 성격으로 성열(차승원 분)을 내조하지만, 어느 날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받는 지연 역을 맡았다. 그동안 송윤아는 '아랑' '페이스' 등에 출연했지만 살인용의자로 지목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윤아는 극중 팜므파탈의 매력을 선보인다. 영화의 매력은 성열이 증거를 발견할수록 과거 장면이 교차되면서 하나씩 드러나는 진실이다. 송윤아는 살인사건이 일어난 날 유난히 매력적인 의상과 화장으로 관객들의 의심을 자극한다.
손예진은 19일 개봉하는 '백야행'에서 과거의 아픔을 간직한 미호를 맡아 열연했다. '백야행'은 14년 전 발생한 살인사건 용의자의 딸과 피살자의 아들, 두 사람의 운명적 관계를 담는다.
손예진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그동안 많은 작품에서 왼쪽 얼굴을 많이 보여줬었다. 왼쪽 얼굴이 더 예쁘게 보인다"며 "이번 작품에서 관객들의 저의 모습이 낯설어 보인다는 오른쪽 얼굴을 보여주기 때문일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손예진은 블루와 화이트 의상으로 신비감을 더했다. 밝은 느낌의 메이크업은 마치 현실에 없을 것 같은 단아한 모습의 야심녀를 보여준다.
12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미녀는 한혜진이다. 한혜진은 12월31일 개봉하는 '용서는 없다'에서 신참형사 민서영 역을 맡아 스릴러 영화에 도전한다. '용서는 없다'는 연기파 배우 설경구 류승범이 주연을 맡아 부검 전문의와 살인범의 대결을 다뤘다.
한혜진은 어둡고 일그러진 내면을 간진학 살인마(류승범 분)를 쫓는 열혈초짜 여형사로 매력을 발산한다. 그동안 '주몽' '떼루아'에서 당찬 여성상을 보여준 그녀는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를 펼쳐 화제를 모았다. 영화보다 드라마로 얼굴을 더 드러냈던 만큼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욕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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